까라면 까라 : 좋은 클라이언트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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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면 까라 : 좋은 클라이언트는 어디에 | 🖊️  : 허재석

“광고주가 까라면 까라”

속된 말이지만, 제작자들 사이에서 종종 들리는 말이다.
현장을 잘 모르는 이가 들으면 불쾌하게 느낄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업계의 오래된 구조와 감정이 녹아 있다.

하지만 광고주는 정말 늘 갑질하는 존재일까?

나는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는다.
13년 넘게 영상 제작 일을 하며 수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났다.
분명 쉽지 않았던 기억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젠틀하고 나이스했던 클라이언트가 훨씬 많았다.

그래서 한 번 정리해본다.
지금 내 기준에서 말하는 ‘좋은 클라이언트’의 조건을.

 

전화보다 이메일로 소통하는 사람
일을 정리된 언어로 공유할 줄 아는 사람.
정돈된 메일은 곧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고, 가장 지적인 소통 방식이다.
아이러니하지만, 카톡보다는 문자가, 문자보다는 이메일이 일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전통적인’ 수단이다.


만나야 할 때를 아는 사람

내용도 모르고 우선 만나자고 하는 업체,
“제작사 선정 중이라 얼굴이나 보자”는 업체는 조금 곤란하다.
같은 동네라면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은 생각보다 넓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를 겪으며 온라인 소통만으로도 충분히 협의와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걸 경험했다.
꼭 필요한 순간에만 얼굴을 마주하는 현명함은 일의 효율을 높이고, 모두를 해피하게 만든다.
(아, 그런데 의뢰인이 제작사 쪽으로 온다고 하면 그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좋고 싫음이 분명한 사람

돌려 말하지 않고, 명확하게 피드백을 주는 사람.
그래야 서로 시간 낭비가 없다. 눈치 게임은 모두를 피곤하게 할 뿐이다.


촬영 현장에서 의뢰인들끼리만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몸을 쓰는 노동집약적인 공간이다.
에어컨 수리 기사님도 냉수 한 잔 건네면 태도가 달라진다.
“먹는 거 가지고 치사하게 굴지 말라”는 건 우리 엄마들이 늘 하던 이야기다.
우리의 일은 정량적으로 측정되지 않는다.
작은 배려 하나로 기분이 좋아지면, 그 보상은 두 배 이상으로 돌아온다.


단순한 전달자가 아닌, 프로젝트 담당자로 일하는 사람

윗선의 지시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언어로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정리해 피드백을 주는 사람.
다양한 의견을 여과 없이 모아 전달하는 건 결과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

완벽하지 않더라도, 잘한 부분을 먼저 알아봐 주는 사람.
그 한마디가 모든 참여자의 태도와 현장 분위기를 바꾸고, 결과물의 퀄리티를 끌어올린다.
모든 창작자는 생각보다 칭찬에 약하다. 진심 어린 인정 한 줄이면, 그날의 피로가 사라진다.


일이 아니어도 볼 수 있는 사람

예전에 어떤 감독님이 말했다.
의뢰인은 일로만 유지하면 된다고, 결혼식에 초대할 만한 관계는 아니라고.

하지만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사회생활의 대부분은 결국 ‘클라이언트’들과의 관계로 이뤄져 있는데,
그렇다면 친구나 우정은 도대체 어디서 쌓나?

나에게 클라이언트는
단지 ‘일’을 함께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낸 ‘팀원’이다.

언젠가는 계급장 떼고,
함께 손세차 하러 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생길 거라 믿는다.

 

좋은 결과는 결국 좋은 사람과의 협업에서 나온다.
좋은 클라이언트는 작업의 퀄리티를 바꾸고, 팀의 에너지를 바꾼다.
그리고 그건 생각보다 아주 사소한 태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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